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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겨버린 국회 출입문…몸싸움 속 '실신'까지

김윤수

입력 : 2009.02.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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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로 오늘(27일) 국회에서는 하루종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출입문을 두고 밀고 밀리는 공방전 속에 쓰러지는 의원이 나오고 고성과 막말이 난무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인 오늘 낮 12시 반쯤 , 갑자기 국회의사당의 모든 출입문이 잠겼습니다.

국회 사무처가 "민주당이 사전 고지도 없이 국회 로텐더 홀에서 본 회의 취소 규탄 집회를 열려한다"며 기습적으로 출입제한조치를 내린 겁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10분 넘게 진입이 가로 막혔습니다.

[정당의 대표를 왜 막아? 문 열어! 정당 대표를 왜 막아?]

흥분한 민주당 당직자들이 진입을 시도하면서 국회 방호원들과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유리문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애 다쳐! 다쳐, 다쳐….]

상임위 파행도 계속됐습니다.

회의가 잡혔던 9개 상임위 가운데 법사위와 행안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파행되거나 열리지 못했습니다.

국토해양위에서는 몸싸움 와중에 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병석 위원장한테 당했어. 빨리 119 불러. 119.]

이에 앞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2시로 예정됐던 본 회의를 전격 취소하고 다시 한번 여야의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김형오/국회의장 : 빨리 가슴을 열고 협상을 해서 2월 국회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국민에게 국회다운 모습의 국회를 보여주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김 의장은 특히 여권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언론관계법 직권상정에 대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다음 본 회의는 회기 종료 하루 전인 다음주 월요일로 잡혀 있습니다.

정국의 향방을 좌우할 김 의장의 결단이 임박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