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1차장으로 임명된 김숙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돌아보니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다"며 북핵 협상 업무를 떠나는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열 달 동안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였던 김 전 본부장은 27일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핵화 2단계 마무리도 못 했고, 개인적으로 회한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 전 본부장은 이와 함께 보즈워스 미국 대북특사가 북한과 고위급 접촉을 시작하면 6자회담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론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러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6자회담이 북미 양자접촉의 거수기 역할을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정원 1차장 업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국가안보라는 의미에서 이제까지 해왔던 것과 계속성이 있지만 다양한 정보수집 차원에서 지금보다 업무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