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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불황에도 '사교육비'는 꾸준히 증가

김희남

입력 : 2009.02.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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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비 규모는 20조 9천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3% 늘어났습니다.

학생 한 사람이 한 달에 23만 3천 원을 사교육비로 쓰는 셈입니다.

초등학생이 10조 4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5조 8천억 원, 고등학생 4조 7천억 원 순이었습니다.

특히 영어 사교육비는 1인당 한 달에 7만 6천 원으로 조사돼, 1년 전보다 11.8%나 증가했습니다.

정부의 영어 교육 강화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영·수를 제외한 과목들은 10% 감소했습니다.

사교육비로 한 달에 30만 원 이상을 지출한 학생은 증가한 반면, 20만 원 이하를 지출한 학생은 감소해 빈부 격차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부모의 소득이 한 달 평균 7백만 원 이상인 계층은 1백만 원 미만 계층보다 8.8배를 더 지출했습니다.

부모의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았고,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의 학력 수준이 사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덜 먹고 덜 입어도 교육은 남부럽지 않게 시켜야 한다'는 우리의 교육 풍토가 공교육 불신과 맞물려 아이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