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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방의 한 건설사가 부도가 난 아파트를 주택공사에 팔아넘기는 과정에 뇌물이 오간 단서가 포착됐습니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주공 간부에게 거액의 돈이 건너간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지역의 한 건설사가 서민 임대 아파트 사업을 벌이다 부도가 났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7년 2월 주택공사에 팔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건설업자가 정계와 주공측에 매각 로비를 벌인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건설업자 천 모 씨는 지난 2006년 말 국회의원 보좌관과 주택공사 간부에게 각각 5천만 원과 5천 7백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부도난 아파트를 주공이 인수하게 도와달라는 청탁의 대가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을 받은 주공 간부를 오늘(25일) 구속하고 조만간 보좌관 김 모 씨를 불러 뇌물 수수 혐의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 보좌관은 당시 건설교통위 소속 여당 중진위원을 보좌하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김 보좌관이 이 돈을 차명으로 보관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 보좌관은 "건설업자를 만나거나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구속된 건설업자 천 씨로부터 김 보좌관과 전화로 이번 사건에 대해 협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금품로비가 성공한 것에 대해 윗선의 개입여부도 확인할 방침이어서 수사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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