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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채용 담당 임원들은 오늘(25일) 오전 전경련에서 열린 회의에서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을 대폭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대졸 초임이 2천 6백만 원이 넘는 기업들이 대상입니다.
2천 6백만 원~3천 1백만 원인 기업은 7%, 3천 1백만 원~3천 7백만 원인 곳은 14%, 그리고 3천 7백만 원이 넘는 곳은 28%까지 삭감됩니다.
2천 6백만 원을 기준으로 잡은 것은, 지난해 우리나라 100인 이상 기업의 대졸 초임 수준인 2천 4백만 원과, 우리보다 1인당 국내 총생산이 두 배 높은 일본의 지난해 대졸 초임 2천 6백만 원을 참고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회의에서는 기존 직원에 대해서도 앞으로 몇 년간 임금을 동결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과 LG는 오늘 전경련 결정에 따라 계열사별로 대졸 초임을 최대 15%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업들은 이렇게 마련된 재원을 신규 직원과 인턴 채용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노동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일자리 나누기'는 명분일 뿐이며 전체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기 위한 사전 포석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4분기 국내 근로자의 명목임금은 1.7% 하락한 296만 8천 원을 기록해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고, 실질임금 역시 지난 98년 이후 최대 하락폭인 -5.9%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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