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1998년에 발사된 북한의 '광명성 1호' 새삼 관심

입력 : 2009.02.24 16:13|수정 : 2009.02.24 16:28

당시 논란끝 '실패한 인공위성'으로 가닥 "인공위성 기술, 미사일로 전용가능"


북한이 24일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운반 로켓 '은하 2호'로 발사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 진행중이라고 밝힘에 따라 1998년 '광명성1호' 발사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은 1998년 8월31일 기존의 노동미사일보다 훨씬 사거리가 긴  로켓(발사체)을 쏘아올렸다.

이 로켓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1천600㎞를 날아가 정점에  도달했지만 최종 3단계 로켓을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실패했다. 

우리 군 당국은 발사 직후 이를 북한의 신형 장거리미사일 '대포동1호'라고  밝혔지만 북한은 나흘뒤 이 로켓이 인공위성 '광명성1호'를 실어나른 것이라고 주장했 다. 

이후 이 로켓이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 여부를 놓고 상당한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인공위성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미 국무부 제임스 루빈 대변인은 발사 2주일이 지난 9월 14일 공식 브리핑에서 " 우리는 북한이 아주 작은 위성을 지구궤도에 올리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 당국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이 로켓이 인공위성인지 미사일인지 아직까지도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입장이다.

북한 로켓의 실체가 어찌됐든 당시는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했다해도 이를 제재할 국제적 근거가 마땅치 않아 국제적인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만 남긴 채 넘어갔다. 

북한은 이후 '광명성1호'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져 위성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광명성1호'가 작동한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어 한.미는 이 주장에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 

특히 북한이 9년만에 장거리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를 다시 인공위성인 '광명성 2호'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실체는 중요하지 않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탄도미사일과 인공위성의 기본 기술은 동일하다"면서  "따라서 북한이 설사 인공위성을 발사한다 해도 이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용일 가능성이 농후해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