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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중국 효녀 린린' 김해시가 돕는다

입력 : 2009.02.24 15:52

"내 간을 아빠에게" 자살 기도…심금 울려


 경남 김해시가 남다른 효심과 아빠 사랑으로 세계인의 심금을 울린 '13살 중국 효녀' 린린(琳琳) 양을 돕고 나섰다.

김해시는 김종간 시장을 비롯해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공무원 노조 등이 힘을 합해 3천달러의 성금을 모아 린린 가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市)는 김선도 총무국장과 이기영 노조위원장 등 4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25일 린린이 입원해 있는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 인민병원으로 직접 찾아가 성금을 전달하고 린린 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중국 효녀' 린린의 감동적인 사연이 국내에 알려진 것은 지난 5일.

외신을 통해 중학교 1학년인 린린이 지난달 23일 말기 간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엄마 미안해, 내가 죽고 나면 내 간을 아빠에게 이식해 줘, 아빠를 살려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뒤 수면제 200알을 삼키고 자살을 기도했다는 소식이었다.

김종간 시장은 지난 9일 간부회의석상에서 "우시 시는 김해시와 자매결연한 곳으로 어린 소녀의 효심이 너무 감동스럽다"며 "도울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했고 직원들과 노조가 이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린린 양은 특히 자살 기도 이후 심장이 두번 멈추는 등 위독한 상황을 수차례 넘기고 5일만에 의식을 회복하긴 했으나 '아버지가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사실'을 모른 채 회복한 줄로만 알고 있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김해 공무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선도 총무국장은 "자매결연도시에 살고 있는 어린 소녀의 효심이 너무 감동스럽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린린 양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지난 2005년 12월 중국 3대 담수호 중의 하나인 타이후(太湖)로 유명한 인구 445만명 규모의 우시시와 자매결연했으며 그동안 축제와 국제세미나, 경제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15차례의 교류협력활동을 해왔다. 이번 중국 방문에서 성금을 전달한 뒤 우시 시청에서 교류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