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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성시의 경제학] '오리'의 아주 특별한 변신

입력 : 2009.02.24 18:05|수정 : 2009.02.25 11:39

원기와 맛, 성인병 예방 효과까지… '영양백배' 오리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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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빛깔부터 매혹적인 우리의 음식들.

오방색을 갖춘 우리의 식문화는 눈으로 즐기고, 맛을 돋보이게 할 뿐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열쇠였는데.

보양식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오리!

오색찬란한 화려한 변신이 시작됐다.

겨우내 쌓인 독 저리가라!

황사, 나른한 봄도 두렵지 않다!

[나른한 봄 날씨에 원기와 맛! 끝내줘요.]

[힘이 '불끈' 하구만!]

영양백배 맛 사수!

오색으로 물든 오리의 잔치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오리로 인기몰이 하고 있다는 한 음식점.

듣던 대로, 그 명성 실감케 하는데.

오늘(24일)의 주인공, 오리님 어디에 있나 했더니 어째 오리가 홀라당 다 타버렸다?

겉으로 봐선 절대 모르는, 이것의 정체는?

[흑마늘 모듬훈제구이입니다.]

고운 빛깔에 보는 즐거움 더하고, 양념된 오리에 참숯향까지 입히니, 손님 입맛 유혹하는 건, 식은 죽 먹기!

[홍흥순/손님 : 느끼하지 않아서 너무 맛있어요.]

[박봉식/손님 : 구이에서부터 여러 가지를 먹어볼 수 있고요. 그리고 이 집 오리고기는 아주 연합니다.]

그 맛에 반한 손님, 감동 세레머니까지 절로 나고~

겨울동안 쇄약해진 몸, 원기회복 위해 찾는 손님에겐 이보다 더 좋은 음식이 없다고.

[이상규/손님 : 부드럽죠. 기분이 뿌듯하고, 몸이 활기찹니다. 아주 좋습니다.]

세계가 주목한 최고의 식물 마늘!

거기에 마늘계의 신바람, 흑마늘까지 가세하니, 오리주가 급 상승!

[박명숙/손님 : 약간 달짝지근하면서 마늘 맛이 안나고.]

[홍흥순/손님 : 너무 맛있는데, 이거 마늘 맞아요?]

토종 생마늘을 원적외선과 자연건조를 반복하며 30일간 인고의 과정을 거친 흑마늘이 맛의 일등공신.

하지만, 주방신화 일으킨 것은 따로 있었는데.

바로 흑마늘을 주재료로 개발한 이 소스!

그 재료만 무려 16가지.

으깬 흑마늘에 가루 낸 한방오자를 넣고, 구아바 등 그 밖에 10가지 재료를 적당 비율로 섞어, 3일간 숙성시키면 흑마늘 소스가 완성.

그런데 이거 비법 공개되는 것 아닌가요?

[김재권/음식점 주인 : 이거 아무리 봐도 모릅니다. (재료마다) 배합하는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공개해도 알 수 없습니다.]

이집 고기 맛의 또하나 열쇠는, 바로 이 숯불 가마구이!

기름기는 쫙쫙, 육질은 야들야들~

체내 묵은 독은 쏙 빼주고, 피부미용에도 탁월하다는데.

[박준자/손님 : 저 예쁩니까?]

[조연금/손님 : (오리가) 불포화지방산이라서 고혈압에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손님 유혹하는 것 또 있으니~

먹어도 또 먹고 싶고, 먹어도 줄지 않는, 무한정 들깨 수제비!

매일매일 다른 반찬까지 내 놓으니, 손님들 칭찬 마를 날이 없다.

[손님 : 맛있기도 하지만, 정말 정갈하고 깨끗하고 너무 좋아요.]

오색 빛깔 담아낸 오리 요리로, 손님 유혹한다는 또 다른 음식점.

[단호박요.]

오리집에서 웬 호박 찾는가 했는데.

수상한 정체에 호기심 총출동!

호박 속, 그 속이 궁금하다.

기대만발~

[강민경/손님 : 꽃 모양이, 꽃봉오리가 터지는 것 같아.]

옐로푸드의 일인자, 호박과 오리가 만났다.

[이재인/음식점 주인 : 이게 저희 집 왕입니다. 호박만 하루에 100개 이상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리 속에 5가지 견과류 고명이 쏙쏙 숨겨져 있는데.

홍, 청, 황, 백, 흑!

오색 빛 제대로 갖췄으니 영양까지 백배, 그 맛은?

[이득진/손님 : 맛있어요. 호박이랑 오리랑 너무 어우러져서 맛있어요.]

이 쯤 되면 그 탄생비밀이 궁금해지는데.

검은콩, 대추, 은행 등 6가지 재료에 미리 훈제해둔 오리 고기와 섞어, 다듬어둔 호박 속에 넣어두는데, 이때, 호박 속 비밀공개하면.

[구멍 파는 것은 오리기름을 빼기 위해 내는 겁니다.]

무엇보다 이 오븐기가 맛의 결정타!

240도에서 40여 분간 원적외선 받으며 찜질하면 비로소 단호박 훈제구이 완성!

[이재인/음식점 주인 : 호박의 맛을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내기 위해 이 기계를 만들어봤습니다. 이 호박 기계가 최고입니다. 맛이 끝내줍니다.]

하지만 오리고기 맛은 뭐니 뭐니 해도 생오리구이!

[조옥순(79)/손님 : 부드럽고 쫄깃쫄깃해요.]

[김목식/손님 :  기름이 빠져서 담백하고, 냄새도 안 나고, 괜찮네요.]

쫄깃쫄깃 고소한 고기 맛의 생명은 얼마나 빨리 기름을 쏙 빼느냐!

그 비밀은, 테이블에 숨어있는데.

주인장이 개발한 숯불회전구이가 바로 그것.

한 바퀴 좌우로 굴러주며 기름은 쫙~

자동타이머 시스템까지 갖춰 적당히 노릿노릿 구워 주면, 그 맛은 더욱 일품.

[손님 : 전에는 (애들이) 별로 안 먹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이거 먹으면서 이것만 찾거든요.]

[이보라/손님 : 담백하고 맛있어요.]

이집 전라도식 김치는 까다로운 손님 입맛까지 돋구니 손님들 반응 뜨겁기만 하다.

[말로 표현 못 하고요. 안 먹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여기에 오리탕 서비스는 기본!

가마솥에서 팔팔 끊여 깊은 맛까지 더했으니, 오리탕 한사발이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기력충전!

보는 즐거움에, 골라먹는 재미와 맛까지 3박자 골고루 갖추니, 오감만족 일등 보양식이 따로 없고, 손님 발길 끊이지 않는건 당연지사.

그 맛에 감동한 외국인 마음까지 확실히 접수!

[윙클 코너드/독일인 : 독일 가서도 한국 음식이 생각날것 같아요. 한국 음식 최고예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실패에 굴하지 않는 정신이야말로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전략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