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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일치 실종자 없어…제3의 범행가능성 수사

이강

입력 : 2009.02.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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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쇄살인피의자 강호순의 곡괭이에서 검출된 여성 두 명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실종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기존의 실종사건이 아닌 또다른 범죄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강호순의 축사 곡괭이에서 검출된 여성 두 명의 유전자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국과수는 이 유전자를 자체 보관중인 실종여성 265명의 유전자, 그리고 실종자 가족이 제출한 유전자 665건과 일일이 대조했습니다.

그러나 9백여 건이 넘는 유전자 가운데 곡괭이에 남아있던 유전자와 일치하는 것은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지난 2006년 강원도 원주에서 실종된 50대 주부나 전주에서 실종된 여대생 등 주요 실종 사건 피해자의 유전자는 나오지 않은 겁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미 등록된 실종 사건과는 다른 제 3의 범행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호순이 곡괭이를 암매장 도구로 이용한 만큼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일단 전국 지방경찰청에 보관된 실종이나 살인 사건 피해자의 유전자 전체를 취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제 실종 사건이 2만 건이 넘는 상황이어서 DNA 대조로 추가 범행을 밝히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강호순이 연쇄 살인 공백기에 경기 서남부의 수사망을 피해 다른 지방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