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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우리 아이, 북적이는 유아원서 공격성만 형성"

입력 : 2009.02.23 23:32|수정 : 2009.02.23 23:34

핀란드 연구진 "3세 이전엔 가정서 돌보는게 바람직"


만3세 이하 아동이 반별 인원이 적정 수준을 초과해 12명을 넘는 유아원을 다니면 공격적으로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핀란드 일간 일타레흐티는 23일 인터넷판에서 핀란드 대학과 27개 단체의 합동 연구 결과를 보도, "만3세 이하 유아원의 반별 정원은 6~8명이 적당하다"며 "12명 이상이 되면 아이들이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전했다.

핀란드 전역의 아동 수천명을 상대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이들의 유아원 입학 연령, 유아원 반별 정원, 아동의 심리상태, 사회적 관계 등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구에 참여했던 헬싱키대학 심리학과 리사 켈티강가스 야르비넨 교수는 "유아원의 반별 인원이 많으면 교사는 아이들 사이의 다툼을 해결하는데 상당 시간을 투여하고 그 외의 것에는 주의를 덜 기울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언어에 능숙하지 않은 만3세 이하의 어린이는 장소가 잘 통제될 때에만 사회성을 형성하며, 이런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오히려 공격성만 기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외에도 적정 인원을 넘은 유아원은 "아이들과 교사간 감정교류가 어렵고, 반 운영도 아동의 개인차를 무시한 채 전체주의로 흐르기 쉬우며,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궁극적으로 아이들의 지능과 언어 발달도 늦어진다"고 지적했다.

켈티강가스 야르비넨 교수는 "3세 이전의 아이는 가능한 집에서 돌보는 것이 좋으며 불가피하게 보육시설에 보내야할 형편이라면 소규모의 가족적인 시설에 보낼 것"을 조언했다. 그는 특히 생후 18개월 이전에는 아이를 가정에서 돌보는게 성장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폭력적인 10대들의 공격성도 유치원에서부터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만3세 이하 어린이에게 유아원은 그들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의 장소"라고 꼬집었다.

(헬싱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