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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얼굴공개 후 '피의자 얼굴공개'가 논란이 되고 있죠.
그런데 범죄자의 얼굴을 마스크로 가려 보여주면 대중은 오히려 막연한 공포감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려대 심리학과 최준식 교수팀은 대학생 32명을 대상으로 4가지의 다른 얼굴을 각각 2초씩 보여주면서, 그 중 한 얼굴이 보일 때마다 손가락에 전기 자극을 가했습니다.
이를 반복하자 실험 참가자들은 전기자극을 받은 얼굴을 보기만해도 긴장이나 공포감을 느꼈는데요.
연구팀은 이것이 공포심리가 학습되는 증거로 범죄자의 얼굴을 본 사람이 나중에 닮은 사람만 봐도 무서워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살인사건 피의자에게 마스크를 씌워 보도하게 되면, 일반인은 마스크 쓴 얼굴 전체에 대해 공포를 느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는데요.
이런 공포자극이 반복되면 자동으로 주의가 집중돼 심하면 다른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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