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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가의 금융인들이 보너스 잔치로 비난을 받은데 이어, 미국 정치인들도 후원금으로 호화생활을 한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LA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일부 의원들이 정치 후원금으로 고급호텔에 투숙하는 등 호화판 여행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최근 석 달 간 주 의원들이 제출한 후원금 지출명세를 분석해, 갖가지 후원금 유용 행태를 보도했습니다.
민주당의 론 칼데론 상원의원은 후원금으로 유명 골프장이 있는 페블비치 호텔에서 8일을 투숙했습니다.
또 유명 식당에서 한끼에 3백 달러 가까운 식사를 했습니다.
공화당 데니스 홀링스워스 상원의원은 부인과 함께 하와이 마오이 섬에 머물며 고급호텔 숙박비 4천여 달러를 후원금으로 냈습니다.
공화당 톰 베리힐 하원의원도 중국을 방문했을 때 후원금으로 3천5백 달러 이상을 썼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법은 정치 후원금을 정치와 정부 관련 행사에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LA타임스는 의원들의 호화여행이 교육 시찰이란 명목을 띠고 있다며, 법적으론 문제가 없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온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의원들의 이같은 행태는 역겨울 정도라며, 정치인들도 자기 절제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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