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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남부지역 최악 가뭄 언제 해갈될까?

입력 : 2009.02.22 12:33

기상청, 3~5월에도 강수량 평년 수준 예보


'태백 수돗물 공급 1일 3시간'이라는 강원 남부지역의 가뭄은 언제 해갈될까

한국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은 지난해 9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뭄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식수원인 삼척시 하장면 광동댐 유역에 연이어 최소 100㎜의 폭우가 쏟아져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3∼5월에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가뭄이 5월까지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태백지역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23년 동안 봄철 1개월간 총 강수량이 100㎜를 넘었던 때가 손에 꼽아야 할 정도로 광동댐 유역은 전형적인 봄 가뭄 지대이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년 동안 1월은 물론 2월에도 1개월간 총 강수량이 100㎜가 넘었던 때는 단 한해도 없었다.

3월에는 비가 잦아지면서 1989년 118㎜, 1997년 105㎜, 2007년 193.4㎜ 등 7∼8년 주기로 1개월간 총 강수량이 100㎜를 넘었지만 연이어 100㎜의 폭우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 하순이나 돼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년 동안 태백지역에 100㎜가 넘는 폭우가 연이어 쏟아졌던 때는 지난 2004년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 간이 가장 최근으로 총 강수량은 268㎜를 기록했다.

당시 폭우는 평년보다 일찍 한반도를 엄습했던 태풍 디엔무의 영향이었다.

이어 6월에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기록됐던 때는 1999년 6월 23일 108㎜와 1996년 20∼30일 210.5㎜ 단 2차례였다.

지난 23년 동안 태백지역의 3월 최고 강수량은 2007년 3월 26일부터 31일까지 5일 간 연이어 내렸던 총 95㎜였다.

같은 기간에 4월 최고 강수량은 1999년 4월 9∼13일 5일 간 총 78.8㎜, 5월 최고 강수량은 1997년 5월 12∼13일 2일간 총 83.5㎜였다.

결국 기상청의 올해 장기예보와 지난 23년 동안의 기상자료를 분석하면 6월까지는 강원 남부지역의 가뭄을 해갈할 수 있는 큰 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태백권관리단 관계자는 22일 "올해 최악의 가뭄은 지난해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이 1개 뿐 이었다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며 "예상외의 집중호우가 쏟아지지 않는다면 이번 가뭄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태백=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