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경찰서는 21일 여성에게 접근해 억대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김모(51)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 인터넷 재혼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A(44.여) 씨에게 결혼하자고 접근해 신용카드를 빌린 뒤 모두 47차례에 걸쳐 1억4천여만원을 결재하는 등 최근까지 2명의 여성으로부터 모두 1억6천500여만원의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또 피해 여성들의 친척이나 부동산업자 등 주변 사람으로부터 사업자금 등의 명목으로 모두 3천5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채고 이후 A 씨 등이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하자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자신이 독일에서 귀국한 의사 행세를 하기 위해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과 위조한 의사 신분증, 독일 대사관 명의의 국적확인조회 고지서 등을 여성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2006년 3월 법원에서 사기죄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다음해 출소해 지금까지 일정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에게 피해를 당한 여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가평=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