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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 가고 싶었지만…"

입력 : 2009.02.19 15:53|수정 : 2009.02.19 15:54

문재인 전 비서실장 대신 조문


노무현 전(前) 대통령이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의 선종에 간접적으로 추모의 뜻을 전달했다.

노 전 대통령은 19일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김 추기경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명동성당에 대신 보내 조의를 표했다.

문 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성당에 도착해 "노 전 대통령께서 직접 조문을 오고 싶어하셨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말미암아 못 오시고 내가 대신 왔다. 조문의 뜻은 추모메시지를 통해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김 추기경과 함게 민주화 운동을 한 경험이 있고 참여정부 시절에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 중에서는 노무현.노태우 전 대통령 2명이 김 추기경을 직접 조문하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친형인 노건평씨가 구속된 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사실상 칩거하고 있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와병 중이다.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선종 다음날인 17일, 김 추기경과 '불편한 관계'일 수밖에 없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은 18일 빈소를 각각 방문했다.

문 전 비서실장은 "여러모로 어려운 지금 누가 김 추기경처럼 큰일을 할 수 있을지 안타깝고 아쉽다"고 개인적인 소감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