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포커스] '신의 직장', 대졸초임 30%까지 삭감

신승이

입력 : 2009.02.19 17:54

동영상

정부는 오늘(19일)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일자리 나누기 운동의 일환으로 공공기관의 대졸 초임을 삭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고 4천만 원 가까운 현재 공공기관 초임을 민간기업 수준인 2~3천만 원으로 낮춘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삭감률은 성과 상여금을 제외한 기본 연봉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3천 5백만 원 이상의 고임금을 받는 경우 최대 30%까지 삭감됩니다.

예를 들어 최고 초임 액수인 3천 9백만 원은 1천만 원 이상 줄어들게 됩니다.

이에 따라 공공기업 초임의 평균도 현재 2천 9백만 원 대에서 약 16% 깎여 민간기업 수준인 2천 4백만 원 정도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번 방침으로 민간기업의 임금 인하를 유도하고, 구직자들의 공기업 쏠림 현상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용걸/기획재정부 제2차관 : 사회 전반적으로 초임 인하가 확산되고, 이런 확산이 우리 인력시장의 미스매치를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실태파악을 마친 116개 기관에 권고문을 보낸데 이어 나머지 180여 개 기관에 대해서도 초임 삭감 방침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권고 형식이긴 하지만, 정부가 이행 여부를 기관 평가 등에 반영할 가능성이 커 각 기관의 참여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다만 기존 직원의 임금에 대해서는 정부가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