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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미사는 고인 뜻대로 '간소하고 소박하게'

최고운

입력 : 2009.02.17 20:16|수정 : 2009.02.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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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 미사는 오는 금요일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장례는 평소 고인의 뜻대로 간소하고 소박하게 진행됩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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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고 김수환 추기경은 생전에 소박한 장례를 신신당부해 왔습니다.

그런 이유로 대성당 앞에는 그 흔한 화환조차 찾아보기 힘듭니다.

[허영엽 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 장례식은 간소하게, 그리고 다른 분들에게 피해주지 않는 방향에서 소박하게 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셨기 때문에.]

정진석 추기경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는 고인의 이런 뜻을 받들어 일반 장례미사와 동일하게 치르기로 했습니다.

모레(19일) 오후 5시, 시신을 정식 관에 옮기는 입관식이 치러지면, 다음날인 금요일 오전 10시,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장례 미사가 거행됩니다.

장례 미사는 일반 미사처럼 말씀과 성찬의 전례를 지낸 뒤 마지막 기도를 바치는 고별예식을 끝으로 마무리 됩니다.

이후 고인의 시신은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의 천주교 공원 묘원으로 옳겨집니다.

기도와 묘역 주번에 성수를 뿌리는 하관 예절 의식을 끝으로 김 추기경은 가로 1.65M, 세로 2.2M, 폭 1M 깊이의 묘소에 영원히 잠들게 됩니다.

[안병주/천주교 서울 대교구 용인공원 관리소장 : 1750평 정도가 지금 성직자 묘역으로 지정돼있어요. 64 위 정도 모셔져 있고요. 이번에 신부님을 모이게 된거죠.]

선종 후 첫 일요일인 오는 22일엔 명동 성당과 장지인 용인에서 추도 미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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