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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부 '발바리' 5년만에 검거

입력 : 2009.02.17 16:53|수정 : 2009.02.17 17:23


서울 광진구와 중랑구 일대에서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수차례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7일 20∼30대 여성을 상대로 연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김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4월10일 오전4시20분께 중랑구 면목동에서 혼자 살고 있는 K(24.여)씨 집 화장실 창문을 뜯고 들어가 흉기로 K씨를 위협한 뒤 현금과 수표 등 110만원을 빼앗고 2차례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이런 식으로 광진구와 중랑구 일대에서 20∼30대 여성이 혼자사는 집만 골라 지난 2003년 11월부터 5년간 9명을 성폭행하고 17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두 지역에서 피해자들의 신고가 집중된 점에 주목하고 이 일대에 살고 있는 7천여명의 남성을 상대로 6개월간 수사를 벌인 끝에 이날 새벽 PC방에 있던 용의자를 검거했다.

김씨는 피해자들이 얼굴을 알아볼 수 없도록 마스크를 쓰거나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끼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 5년간 경찰의 검거망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유흥비와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증거를 들이대면 범행을 시인하겠다"는 김씨의 말을 토대로 다수의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