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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추기경' 그의 일생을 되돌아보다

주시평

입력 : 2009.02.16 20:21|수정 : 2009.02.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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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추기경이었던 고 김수환 추기경은 평생 어렵고 약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종교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며 살았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일생을 주시평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수환 추기경은 1922년 대구의 한 가톨릭 집안에서 5남 3녀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김 추기경 집안의 신앙심은 조부가 1868년 무진박해때 순교했을 정도로 독실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부친을 여의고 가정형편도 어려웠지만 순교자 집안의 후손답게 모친의 권유에 따라 형과 함께 성직자의 길을 결심했습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김 추기경은 사제 서품을 받고 안동천주교회 주심 신부로 사목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6년 뒤, 시골 사제였던 그는 1967년 서울대교구장에 취임하고 2년 뒤인 1969년에는 드디어 한국 최초로 추기경에 서임됐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 47살로 전세계 추기경 136명 가운데 최연소자였습니다.

김 추기경은 서울대교구장시절부터 교회의 높은 담을 헐고 사회속에 교회를 심어야 한다면서 교회 쇄신과 현실 참여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이후 그의 삶은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와 궤를 같이 했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 : 빨리 우리나라가 민주화돼서 정치적 문제는 이제 말하지 않고 사제 본연의 모습에서 성경말씀을 더 읽고, 더 묵상하고, 더 말하게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정말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