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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올림픽 비밀병기는 '관찰 카메라'?

입력 : 2009.02.16 15:23|수정 : 2009.02.16 16:39

새 연습장 '레인보우 링크'에 고감도 비디오 카메라 98대 설치 예정


일본이 자랑하는 피겨스케이터 아사다 마오(19·츄쿄대부속 츄쿄고)의 올림픽 비밀병기가 화제다.

지난 14일 개장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츄쿄대 피겨스케이트 전용 링크인 '레인보우 링크'를 또 하나의 거점으로 삼게 된 아사다는 이곳에서 올림픽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닛칸 지는 15일(현지시간) "세계 피겨여왕의 새 연습장 천장에 생겨날 98개의 관찰 카메라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탄생을 지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앞으로 링크 관계자들은 아사다의 새 연습장인 레인보우 링크 천장에 98개의 구멍을 낸 뒤 모든 구멍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이스링크 천정에 14개 씩 7열로 생겨날 구멍에 설치될 고감도 비디오 카메라는 선수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3차원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츄쿄대 기타가와 학장은 귀띔했다. 이렇게 촬영된 영상자료는 츄코대 이공학부에서 해석해 그 정보를 다시 코치와 선수에게 전달하는 방법으로 활용된다.

뿐만 아니라, 링크 관계자들은 영상을 외국에 광통신으로 보낼 계획도 진행 중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아사다는 러시아에서 체류 중인 타티아나 타라소바(61)로부터 '위성 레슨'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타가와 학장은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수 대를 설치하고 싶다"고 그 의지를 밝혔다. 고감도 카메라 설치에는 약 2-3억 엔의 비용이 들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국제대회 공식 사이즈(60X30)의 2/3밖에 안되는 레인보우 링크(40X20)에는 이러한 첨단 장비 외에도 연기 점검용으로 쓰이게 될 2개의 큰 거울이 설치되고, 쉽게 연기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펜스는 철거된다.

한편, 아사다는 지난 14일 오프닝 행사를 마친 뒤 "작고 귀여운 링크로 훌륭하고, 빙질도 좋다"고 시빙 소감을 전했다. 3월에 츄쿄대에 진학하게 되는 아사다는 같은 대학 소속인 코즈카 다카히코(19), 안도 미키(22) 등과 함께 레인보우 링크를 사용한다.

3월 고려대 입학 예정인 '피겨 퀸' 김연아(19)는 한국에서 고려대 아이스링크와 경기도 화성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 링크들은 유소년 교육 및 대관 문제로 김연아의 개인전용 훈련장으로써 충분히 활용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SBSi 인터넷뉴스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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