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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복제폰' SKT 대리점 2곳 압수수색

입력 : 2009.02.16 14:07

가입자 조회한 2곳…경찰, 정훈탁 신병처리 금주 결정


톱스타 전지현씨의 휴대전화 복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복제가 이뤄진 시기에 전씨 휴대전화의 가입자 조회를 한 대리점 2곳을 16일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오전 경기도 성남시와 서울 강남에 있는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가입 서류 등 자료를 압수하고 관계 직원 2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 대리점은 복제가 된 전씨 휴대전화의 가입이 이뤄졌고, 강남 대리점은 전씨가 이전에 가입했던 전화와 관련해 부가서비스 등의 문제로 상담이 이뤄진 적이 있었던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리점에서는 고객이 휴대전화를 잘 사용하고 있는지 형식적으로 가입자 조회를 하기도 한다"며 "일단 조회를 한 직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회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복제에 필요한 단말기의 전자적고유번호(ESN) 유출 여부를 알기 위해 복제 당시 전씨가 가입해 있던 SK텔레콤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단말기의 정보를 조회한 자료를 압수한 바 있다.

전씨의 휴대전화는 단말기 없이 전화번호와 인적사항만으로 복제가 된 것으로 알려져 이동통신사 등에서 복제에 필요한 ESN을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경찰은 SK텔레콤 사무실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리점 2곳에서 전씨의 휴대전화 복제가 이뤄진 2007년 11월께 전씨 휴대전화에 대한 가입자 조회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가입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가입자 조회 서비스를 하면 휴대전화 기계번호 등의 정보를 알 수 있으며, 이 정보가 있으면 복제에 필수적인 ESN을 제조사 등을 통해 빼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전씨의 휴대전화 복제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씨 소속사 싸이더스HQ 정훈탁(41) 대표 등에 대한 신병처리 방침을 이번 주 중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전씨 휴대전화를 소속사에 복제해 준 혐의로 심부름센터 운영자 김모(39)씨를 구속했으며, 이후 정 대표 등 소속사 관계자 3명을 한차례씩 불러 복제의뢰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