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수도권] 공연도 지방시대…문화마당 '아람누리'

송호금

입력 : 2009.02.12 17:31

동영상

<앵커>

문화 불모지대로 불려온 수도권 지역에 조용한 문화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의정부 지국을 연결합니다.

송호금 기자. (네, 의정부입니다.)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출범 3년 째를 맞은 고양시의 전문 공연장 아람누리 이야기입니다.

초기에는 과잉투자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만, 지역 문화공간으로써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고양시립합창단의 공연모습 입니다.

비교적 관객이 적은 합창공연이지만 1,800석 좌석이 대부분 매진되는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친숙한 레퍼토리를 전면배치한 눈높이 공연이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조우현/ 객원지휘자 :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뮤지컬 무대를 재연하기 보다는, 음악적으로 풀이해서 누구나 쉽게 느낄 수 있도록 그런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아람누리에는 오페라 하우스 아람극장을 비롯해 공연장 3곳과 전시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기서 공연된 작품이 250개, 한주일에 5작품꼴로 공연이 계속됐습니다.

지난해 유료관객은 30만 명이었습니다.

개관 첫 해 7만여 명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서울과 똑같은 정상급 공연을 10~20% 낮은 가격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관객유치의 비결입니다.

문화교실, 야외공연 같은 시민참여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김혜정/ 인천시 당하동 : 현대적인 느낌이 들고 깔끔하고, 아이와 함께 다녀도 복잡하지 않아서 좋아요.]

[강현석/고양시장 :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공연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많은 시민들이 보시고 만족해 하십니다.]

그러나 아람누리가 풀어야할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부족한 관객, 만성적인 재정적자는 여전히 가장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경기 침체의 영향때문에 올해의 공연일정을 제대로 치러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조석준/고양문화재단 대표 : 재정자립도는 현재 40%가 되질 않습니다. 그렇지만 시민들이 애정과 관심을 갖고 많이 찾아주시면, 앞으로 더 올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품격있는 전문공연장'을 표방한 아람누리는 이제 출범 3년 째을 맞았습니다.

공연의 지방시대를 이끌어낼 문화공간으로 우뚝설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