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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왕자, 또 인종차별 발언 '구설수'

입력 : 2009.02.12 15:03


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자의  인종차별 발언 전력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흑인 코미디언인 스티븐 K. 아모스는 10일 방영된 토크쇼인 '더 라이트 스터프' 에 출연, 지난해 11월 찰스 왕세자 생일축하모임이 끝난 뒤 해리 왕자와 대화를  나누던 도중 그로부터 인종차별성 발언을 들었다고 폭로했다고 MSNBC뉴스가 보도했다.

모임이 끝난 뒤 아모스가 사람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을 때 해리 왕자가  다가와 "나에게도 말해봐. 재밌어. 그러나 '흑인 녀석(black chap)'의 말투는 아니잖아" 라고 말했다는 것.

아모스는 그가 즐겨 하는 서부인도 영어 억양을 흉내낸 말투로 "도대체 어떻게 말해야 하냐고 되묻고 싶었다"며 그러나 불편한 심경을 담은 너털웃음으로  응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이미 지난 1월 파키스탄 친구를 비하하는 발언이 담긴 비디오가 언론에 유포돼 왕실이 사과성명을 발표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해리 왕자의 사과가 있은 지 이틀 뒤인 1월 14일에는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 및 윌리엄 왕자도 '검둥이(sooty)'란 표현을 쓴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수 대열에 동참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