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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서 LPG 취사…숭례문 참사 잊었나

입력 : 2009.02.11 15:43|수정 : 2009.02.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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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과 창덕궁 등 대표적인 조선시대 고궁에서 LPG 가스버너를 이용한 불법 취사행위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문화재 안전을 책임지고 감독해야 할 문화재청 직원들이 당사자들인데, 정작 본인들은 별 문제를 못느끼고 있습니다.

창덕궁 내부에 있는 '내병조' 건물.

조선시대 궁궐 수비대가 머물던 곳으로 문화재청은 지난 2003년 7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복원 공사를 마쳤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문화재청 직원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식사를 합니다.

건물 내부 일부가 아예 식당으로 개조됐고 LP 가스버너로 불을 피워 요리까지 하고 있습니다.

건물 바깥쪽에는 LPG 통들이 안전장치 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조선시대 정궁이었던 경복궁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궁궐 안쪽에 가건물로 지어놓은 식당에서 역시 LP 가스버너로 불을 피워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현행 문화재청 규정상 목조문화재가 있는 사적지 안에서는 불을 피우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음식물 반입도 금지돼 있지만 문화재청은 잘못을 시인하는 듯 마는듯 궁색한 해명을 합니다.

숭례문 화재 이후 지난 1년 동안 문화재청은 수백억 원의 예산을 들어가는 갖가지 대책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정작 대책이나 단속이 필요한 것은 내부 직원들이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