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프, 자동차업계에 공적자금 투입…보호무역 논란

조정

입력 : 2009.02.10 07:42

동영상

<앵커>

프랑스 정부가 도산 위기에 놓인 자국 자동차 업체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런 조치가 보호무역주의를 부추길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어제(9일) 자국 자동차 메이커인 르노와 푸조-시트로엥에 60억 유로, 우리 돈 10조 7천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자동차업계를 살리기 위한 조치입니다.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자동차 산업은 전산업영역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세계경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공적자금 지원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회사가 근로자들을 감원하지 않고 자국 내 공장을 계속 가동해야 합니다.

아울러 경영진의 보너스와 배당금도 줄여야 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와 함께 구제금융을 받는 자동차업체들에게 자국산 부품을 우선 사용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연합은 프랑스의 이런 조치가 자유무역 원칙을 무너뜨리고 EU의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 다른 유럽국가들도 자국산업 지원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서 보호무역주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