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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파문 책임"…민주노총 지도부 총사퇴

이종훈

입력 : 2009.02.09 17:07|수정 : 2009.02.0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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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력 파문으로 위기 상황에 몰린 민주노총의 지도부가 이석행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사퇴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노조 핵심 간부의 '성폭력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석행 위원장 이하 지도부가 총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수감중인 이석행 위원장의 직무 대행을 맡고 있는 민주노총 진영옥 수석 부위원장은 오늘(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지도부가 피해자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사죄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막고 조직 내 모든 성폭력이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총 사퇴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노총 지도부는 성폭력 사태가 불거진 지 나흘 만에 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 9명 전원이 물러나게 됐습니다.

민주노총 집행부가 총 사퇴한 것은 지난 1995년 출범 이후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불법 파업과 시위 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행 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며 국민의 편에서 투쟁할 수 있도록 격려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금요일에 이어 오늘 다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새 위원장 선거전까지 노조를 이끌어 나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자측은 가해자에 대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며 오늘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