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성폭력 파문으로 출범 이후 최대위기에 처한 민주노총 지도부가 결국 총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오늘(9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미 사퇴한 5명 외에 진영옥 수석부위원장 등 남은 지도부 3명이 추가로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문숙/민주노총 대변인 : 부위원장 대다수가 개별사퇴하고, 민주노총 전체가 마치 부도덕적인 것처럼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 지도부가 결단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구속수감 중인 이석행 위원장은 동반 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노총은 지난 1995년 출범 이후 이미 세 차례 지도부가 총사퇴한 바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이 조기 사퇴하거나 탄핵되면서 새 집행부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온건파인 이석행 체제에 불만을 가져왔던 강경파가 향후 민주노총 운영에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비정규직법 개정안 등 노동계 현안을 놓고 첨예한 입장 차를 보여왔던 노-사, 노-정간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피해자 측 대리인이 "조직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했다"며 오늘 기자회견에서 자체 파악한 진상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