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화염병 투척' 막판 수사…내일 수사결과 발표

김정인

입력 : 2009.02.08 20:18

동영상

<8뉴스>

<앵커>

용산 철거 참사를 수사 중인 검찰은 망루에서 화염병을 던져, 불을 일으킨 사람을 찾기 위한 막바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내일(9일)은 그동안의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수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오늘 용산철거민대책위원장 이모 씨 등 구속된 농성자 6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망루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화염병을 던진 농성자를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동영상 분석 등을 통해 누군가 화염병을 던진 것은 확인했지만 복면을 쓴데다가 화면이 뚜렷하지 않아 누구인지 지목하지는 못했습니다.

검찰은 오늘(8일) 밤늦게까지 확인 작업을 벌인 뒤 구속기한이 만료된 5명을 먼저 기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참사 전날인 지난달 19일 용역업체 직원이 소방호스로 물을 쏘게한 책임을 물어 용산서 경비과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건물 2층에서 폐자재를 태워 연기를 피운 용역업체 직원5명에 대해서도 폭행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김석기 서울경찰청장과 백동산 용산경찰서장에 대해선 사실상 무혐의 처분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성자측 공동 변호인단은 검찰수사과정의 의혹이 큰 만큼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고 법리다툼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보단체 소속 회원 40여 명은 어제 열린 '용산 참사' 추모집회에서 연행된 6명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족과 범국민대책위는 내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축소되거나 조작됐다고 판단될 경우 곧바로 촛불집회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확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