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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민들의 가슴도 함께 무너져내렸던 숭례문 방화사건이 이제 모레(10일)면 1년을 맞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일제가 훼손한 부분까지 바로잡을 계획인데, 100년 전의 숭례문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병풍처럼 서울을 감싸고 있는 인왕산을 뒤로 하고, 도성 한복판에 숭례문이 우뚝 서 있습니다.
서대문까지 길게 이어지는 쭉 뻗은 성곽이 또렷이 보입니다.
남산으로 올라가는 성곽을 따라 지게꾼이 걸어가고, 담벼락에 선 어린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 구경을 합니다.
뿌연 안개속 숭례문 자태는 한 폭의 동양화 같습니다.
이 사진들은 제물포에서 무역일을 하던 독일인 마이어 씨가 1880년대에 찍은 숭례문 모습입니다.
1907년경의 사진엔 일제가 허물어버려 성곽을 잃은 숭례문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정성길/계명대 의료원 명예박물관장(사진발굴자) : 숭례문의 성곽도 옹성의 형태로 적군을 막기 위해(만든 겁니다.)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복원했음 하는 뜻에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숭례문 오른편의 망루는 일제가 도성의 기운을 막고 감시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1년 전 어이없는 화마에 무너진 숭례문, 꼼꼼한 고증을 통해 옛 모습 그대로 돌아올 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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