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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주변의 실종 사건은 곧 가공할 강력범죄의 '일각'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강호순 사건이 확인시켜줬습니다. 실종자 문제를 살펴본 연속기획보도, 오늘(7일) 마지막 순서에서 당장 시급한 대책을 짚어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실종 어린이 A 양을 찾기위한 앰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A양의 얼굴과 인상착의가 도심 전광판 등을 통해 공개됐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앰버 경보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지난 2007년 4월.
경찰은 실종 사건 해결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걸었지만 지난해까지 발령 건수 163건 중 시민 제보로 해결된 것은 9건에 불과했습니다.
그나마 최근엔 앰버경보시스템은 주로 치매노인을 찾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강호순이 완전 범죄를 노렸듯이 납치범들이 공개 장소에 피해자를 데리고 다닐 정도로 어수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범인은 피해자를 데리고 공공장소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앰버시스템이 활용되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범인은 피해자를 감금을 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차량를 이용해서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앰버 경보의 실효성에 한계가 드러난 만큼 실종 사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우선 초동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경찰에 휴대전화 위치추적권을 주고 수사팀의 전문성도 강화돼야합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경찰 초동수사를 어렵게 하는 이유 중에 하나죠. 따라서 경찰에게도 필요한 경우에 위치추적을 빨리 허가 받을 수 있는 그런 법률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필요가 있겠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찰에만 의존하는 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만큼, 경찰과 자치단체는 물론, 민간 단체 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선 전직 경찰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간단체가 직접 조사와 수색에 나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나주봉/전국실종가족찾기 시민모임 대표 : 초기에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직 경찰,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실종자 찾기 종합센터'가 하루 빨리 설치되어야만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불의의 상황에 대비해 휴대전화 단축번호 1번에 112를 입력시켜 놓거나 위험을 알리는 호신장비를 평소 소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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