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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월가, 법인카드로 성매매…'뉴욕 마담' 폭로

윤창현

입력 : 2009.02.07 20:48|수정 : 2009.02.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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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구촌 경제위기의 주범으로 지탄받고 있는 뉴욕 월가의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월가의 내로라하는 금융인과 법률가, CEO급 인사들이, 법인카드로 성 매매를 한 사실이 폭로됐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뉴욕 마담'으로 불려온 기업형 성매매 업자 크리스틴 데이비스가 오늘 미국 ABC-TV를 통해 9천 8백여 명에 이르는 고객 명단을 폭로했습니다.

명단에는 파산한 리먼 브라더스와 메릴린치, JP 모건 체이스 등 월가 굴지의 금융 회사 직원과 법률회사 임원 등의 성 매매 내역이 망라돼 있습니다.

데이비스는 이들 중 일부가 성 매매의 대가로 2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를 법인 신용카드로 지불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스는 이런 고객들을 위해 성 매매 대금을 컴퓨터 컨설팅 비용이나 건축 비용 등으로 위장해 청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월가의 주요 성 매매 장소는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몇 블럭 떨어지지 않은 아파트였다고 데이비스는 전했습니다.

데이비스는 이번에 방송에 공개한 것과 똑같은 자료를 지난 해 맨해튼 검찰에 이미 제출했으나 아무런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데이비스는 지난 해 3월 자신의 고객이었던 스피처 뉴욕 주지사가 성 매매 파문으로 사임할 때 체포돼 징역 3개월에 47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