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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최악의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급등'

최희준

입력 : 2009.02.07 07:38|수정 : 2009.02.07 07:42

증시급등 원인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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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1월 한 달간 6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실업률이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는 급등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의 1월 실업률이 16년만에 최악인 7.6%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12월의 7.2%보다 0.4% 포인트나 급등한 것으로 월가의 예상치보다도 높게 나왔습니다.

시간제 근로자 등을 포함한 불완전 고용률은 14%를 기록했습니다.

아직도 S&P500대 기업의 40% 이상이 본격적인 감원에 돌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실업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월가의 전망입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캘리포니아주는 2010년까지 20만 명이 넘는 공무원들에게 매달 첫 번째와 세 번째 금요일에 무급휴가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부진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급등했습니다.

고용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게 나오면서, 의회가 경기 부양법안을 조속히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금융 구제안을 발표한다는 이런 소식까지 겹치면서 금융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미국의 중소 지역은행 중에는 주가가 50%나 폭등한 곳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막상 미국 정부의 각종 대책들이 발표되면 기대감 속에서 상승했던 미국 증시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많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만큼 지금 미국 경제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다음 주 한 주가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