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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호순 1년 통화 7천여건 내역 분석중

입력 : 2009.02.04 15:51

여죄 수사 위해 '범행 공백기' 행적 확인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의 여죄를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전담팀은 4일 강의 최근 1년간 통화내역을 분석, 행적을 파악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동안 강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7천여건을 발췌, 통화 당시 강의 위치를 일일이 파악하며 여죄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

강은 5차 사건(2007년 1월 7일)과 6차 사건(2008년 11월 9일) 사이 범행 공백기에 "(경찰의 의심을 피하려고) 수원 당수동 농장을 관리하며 대부분 수원과 안산 등 지만 맴돌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의 이 진술과 통화내역에서 나타나는 강의 위치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강이 2008년 12월 31일 생활정보지 모임에서 만난 여성을 범행하려 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강의 추가 범행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통화대상자들을 상대로 강의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강이 이 모임 외에 다른 모임에 가입해 활동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이 연쇄살인 외에 여죄를 부인했지만 마지막 7차 사건 직후 또 다른 범행을 시도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여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중"이라며 "강의 신병이 검찰에 있지만 의심되는 유사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직접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연쇄살인사건 가운데 검찰에 송치한 7차 사건 외에 나머지 1-6차 사건에 대한 수사서류를 구비, 2-3일 안에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경찰은 또 2005년 10월 30일 강의 전처와 장모가 화재로 사망한 방화의혹 사건과 2004년 5월 2-10일 강의 고향인 충남 서천군의 카센터 화재 등으로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사서류를 검토하며 재조사중이다.

경기지방경찰청은 3일 강을 검찰에 송치한 뒤 수사본부를 해체했지만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안산상록경찰서 형사과, 군포경찰서 형사과 등 3개팀, 15명의 수사 전담팀을 편성해 추가범행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안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