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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10년간 뚝딱뚝딱 '사랑의 집짓기'

입력 : 2009.02.03 18:25|수정 : 2009.02.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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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겨울의 끝자락.

조용하기만 하던 구로동의 한 골목이 뚝딱거리는 망치소리와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해졌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주거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해비타트의 '집수리 봉사활동'이 한창 이뤄지는 현장입니다.

오늘 집수리 봉사에 들어간 곳은 서른 세 명의 저소득층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의 공부방.

낡은 벽지와 장판, 그리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 때문에 아이들이 맘 편히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발 벗고 나선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열악했던 공부방이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낡아서 지저분해진 벽지 대신, 아이들 정서에 도움이 되는 밝은 색 벽지로 바꾸고 전구도 새로 갈아끼웁니다.

[김양신/자원봉사자 : 지금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일하고 나중에 완성된 모습을 보면 너무 뿌듯할 것 같아요.]

[심은용/해비타트 서울지회 간사 : (일을 하다 보면)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렇게 봉사를 해주고 도배도 깨끗하게 해드리고 나면 굉장히 좋아하세요.]

1년 동안 틈틈이 집수리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전우철 씨!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봉사를 통해 도배는 물론, 장판에 화장실 변기 수리까지 척척!

이제는 집수리 박사가 되었습니다.

[전우철/자원봉사자 : 저도 도배나 장판 일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배우는 입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재밌어요. 본인이 (봉사활동을) 하고자 하시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이처럼 자원봉사자들의 열띤 참여 속에 10여 년 간, 집 짓기와 집수리 봉사를 함께 해온 해비타트!

맘 편히 쉴 집 한 칸, 갖지 못한 서민들을 위한 사랑의 봉사활동은 큰 결실을 맺고 있는데요.

지난 해까지 1,000세대의 저소득층 가구가 새 보금자리를 찾았고,  서울시에서만 181세대가 집수리 혜택을 받았습니다.

특히, 최근 경제위기로 집을 잃고 길거리로 내몰려 가족이 해체위기에 놓여있는 가정이 늘고 있는 요즘!

해비타트는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더 활발히 해나갈 계획인데요.

올해는 서울시에서만 3000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 100만 원씩을 들여 도배와 장판, 조명 등 생활편의시설을 수리해줄 예정입니다.

이웃을 위한 따뜻한 봉사의 손길이 또 하나의 결실을 맺는 순간.

비좁고 어두웠던 공부방이 새단장을 마쳤습니다.

누구보다 기쁜 건 바로, 아이들입니다.

[깨끗하게 많이 바뀌니까 정말 좋습니다.]

[화사해진 것 같아요. 분위기가.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심은용/해비타트 서울지회 간사 : 서울시를 돌아다니다 보면 빈부격차가 굉장히 심해요. 저희가 하는 일이 작은 일이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빈부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 기 때문에 이런 사업을 하는 것이고. 그분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사시는 게 (봉사를 하는) 가장 큰 목적입니다.]

'사랑의 집'을 지어가는 나눔의 손길이 웃음을 잃어가는 서민들에게 한 가닥,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