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연쇄살인 피살자 가운데 지난 2006년 12월 실종된 배모(당시 45세) 씨와 2007년 1월 살해된 회사원 박모(52.여) 씨 등 2명의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피살자 7명 가운데 수원 여대생 연모씨 장례식이 3일 치러지는 등 4명의 신원이 확인돼 유족에게 인도했으나 나머지 3명 가운데 유골 상태 2명의 신원을 확인 중이고 매장 장소가 골프장으로 조성된 중국 동포 김모(당시 37세)씨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유골 상태로 발견될 경우 DNA 검사에 평균 10일 이상 걸린다"며 "지난달 30일 시신을 국과수에 넘겨 이르면 오는 12일께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배 씨와 박 씨의 시신은 각각 군포 원광대 병원과 안양 메트로 병원에 보관돼 있으며 경찰은 국과수에서 검사 결과를 받는대로 유족에게 이를 통보하고 시신을 인계할 방침이다.
배 씨의 남동생은 강호순의 자백으로 배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굴된 직후 "DNA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누나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면서 "검사 결과를 보고 장례 일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장례절차를 마친 여대생 연모(20) 씨도 DNA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연 씨의 경우 유골의 치아 상태와 치과진료 기록이 일치한다는 담당 연구원의 소견에 따라 유족측이 DNA 검사 결과에 앞서 장례를 치렀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