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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박근혜 당청오찬…쟁점법안 처리에 시각차

김우식

입력 : 2009.02.03 07:31|수정 : 2009.02.0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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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중진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당정이 화합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는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였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을 비롯한 한나라당 중진의원들과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8개월여만에 다시 만난 박 전 대표의 57번째 생일을 축하하기위해 함께 생일케이크를 자르고 축하노래도 불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좋은 날 이렇게 모두 오셔서, 오늘생일케이크 같은 것 없습니까? (준비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에게 희망의 싹을 보여 줄 수 있는지는 전적으로 집권 여당과 정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정의 무한책임과 화합을 주문하고 자신이 화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당, 정부 모두 힘을 합해서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했다는 이야기를 내년 쯤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당이 잘해주면 후사하신다니 열심히 합시다.]

박 전 대표는 당정이 협력해 경제도 살아나고 법안도 잘 처리돼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나 쟁점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먼저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쟁점법안일수록 공감대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어제(2일) 오찬은 다소 소원했던 당청간의 화합을 다짐한 자리였지만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친이-친박간의 미묘한 인식 차이도 재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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