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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지방간',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안영인

입력 : 2009.02.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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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몸무게가 크게 늘어나고 늘 피곤했다는 김덕용 씨, 최근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이 확인됐습니다.

[김덕용(39)/서울 염창동 : 이게 무슨 큰 병으로 발전하는 게 아닌가? 두려움이 먼저 생겼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을 좀 많이 했었고.]

10년 이상 하루에 소주 2병씩 마셨다는 이창열 씨는 복수가 차 입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긴 뒤에도 계속해서 술을 마셨기 때문입니다.

[이창열(47)/서울 홍익동 : 활동 자체가 좀 힘들었어요. 활동 자체가, 걷는 것도 그렇고, 앉았다 서는 것도 힘들었으니까.]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습관적으로 장기간 마실때 발생합니다.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비 알코올성 지방간입니다.

지방간은 열량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남는 열량이 간에 지방으로 저장되면서 발생하는데, 채식주의자에서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비만이 문제입니다.

당뇨나 고지혈증, 약물 등도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방간이 심각한 간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류수형/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증상이 없다고 해서 가볍게 봐 넘겨서는 안되고요. 이분들에서도 치료를 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일부에서는 간경변증, 간부전 같은 심각한 간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방간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습니다.

하지만 치료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우선 술을 끊고, 열량 섭취를 줄이고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 체중을 줄이는 것입니다.

[강재헌/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운동은 가급적 매일하면 가장 바람직하고, 최소 주 4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운동의 지속시간은 30~60분 정도가 적절하고, 체력이 허용되는 분은 좀 더 길게 해도 가능합니다.]

특히 뱃살을 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체중을 급격하게 줄이기 보다는 한 달에 1에서 2kg 정도, 6개월에 자기 체중의 10% 정도를 줄이는 것이 적당합니다.

또 평소에 체중이나 허리둘레가 급격하게 늘어날 때는 반드시 지방간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지방간이 당장 건강을 악화시키거나 생명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무작정 방치하게 되면 간염이나 간경화를 일으킬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