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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 나섰다가…유조차, 관광버스 들이받아

박현석

입력 : 2009.02.01 20:24|수정 : 2009.02.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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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유조차가 불교 신도들이 탄 관광버스를 들이받으면서 1명이 숨지고 버스승객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또 어제(31일)와 그제 풍랑 속에 실종된 선원들의 행방은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한 대가 시커멓게 불에 탄 채 뼈대만 남았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전남 영암군 학산면에서 44살 유 모 씨가 몰던 유조차가 관광버스를 추돌했습니다.

버스는 방생에 나선 전남 목포의 한 사찰 신도 수십 명을 태운 채 부근 저수지를 찾느라 도로 한 쪽에 잠시 서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유조차 운전자 44살 유 모 씨가 숨지고, 61살 박 모 씨 등 30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추돌 직후 불이 붙어 버스가 전소됐지만, 인화성이 강한 에틸렌이 가득 들어있던 탱크로리에는 다행히 불이 붙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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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시쯤에는 제주시 노형동 1100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차로를 벗어나 전복되는 바람에 승객 3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긴 내리막 구간에서 운전자의 브레이크 조작이 미숙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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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9명을 태우고 그제 울산 앞바다에서 사라진 영진호의 실종 해역 근처에선 기름띠와 함께 선박 엔진오일통 3개가 발견됐습니다.

울산 해경은 실종 어선에서 나온 것인지 조사중입니다. 

어제 새벽 경남 홍도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돼 실종된 43살 박진곤 씨 등 선원 4명의 행방은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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