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용산 참사' 현장에서 농성자들이 사용했던 새총의 파괴력을 측정하기 위한 실험을 다시 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국과수는 지난달 30일 인천 남동공단 내 공터에서 3시간여에 걸쳐 1차 실험을 했으나 바람 때문에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2차 실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2차 실험은 실내 간이사격장 등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1일이나 2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국과수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2차 실험에서도 철거민 농성장에서 사용된 것과 같은 크기의 골프공을 날린 뒤 탄속측정기를 이용해 새총의 위력을 파악하고 이를 인명 살상 능력을 가진 다른 무기와 비교해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지난달 30일 60㎝ 쇠파이프를 Y자 형태로 용접해 만든 새총 등 세 종류의 새총을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은 새총에서 발사된 골프공이 인체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새총의 정확한 파괴력을 측정해 달라고 경찰이 요청해 이뤄졌다.
국과수는 2차 실험결과를 오는 5일께 경찰에 통보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