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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저희 SBS는 오늘(31일) 보도부터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의 얼굴도 화면에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와 함께, 추가범행 수사에 대한 시청자들의 제보를 돕기위한 조치입니다. 반인륜적 범죄 피의자의 초상권에 보호에 대해서는 그동안 작지않은 논란이 계속돼왔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7일 군포 여대생 살인사건의 현장 검증.
강호순이 나타나자 분노한 시민들이 왜 얼굴을 가리냐고 고함을 지릅니다.
[뭘 잘했다고 모자를 씌워놓는거야!]
20명을 살해한 유영철도, 13명을 살해한 정남규도 모자와 마스크만 기억될 뿐 얼굴없는 범인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자 일부 조간 신문들이 강호순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진들은 네티즌에 의해 삽시간에 인터넷에 퍼졌습니다.
'살인자에게 인권은 없다'며 얼굴 공개를 환영하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강호순 가족들의 2차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하는 의견도 적잖았습니다.
외국 상황은 어떨까.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파티장에 총기를 난사하고 불을 질러 8명을 숨지게 한 미국인 40대 남자.
지난해 6월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흉기를 휘둘러 7명을 숨지게 한 20대 남자.
모두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독일 등 일부 유럽국가를 제외하고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이른바 인권 선진국들은 반사회적 흉악범 보도에서는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두 명 이상을 연쇄적으로 살해한 범죄자, 특히 어
린아이와 노인과 같이 약한 피해대상을 삼은 자는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지난 2005년부터 흉악범이라도 피의자라면 무조건 얼굴을 공개하지 않도록 훈령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경찰과 언론 모두 흉악범의 초상권을 어느 수준까지 보호해야 하는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게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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