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강호순(38)의 5차 살인(2007년 1월 7일) 이후 6차 살인(2008년 11월 9일)까지 22개월 '범죄 공백기'에 전국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과 강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31일 브리핑에서 "강이 22개월간 일상적인 생활만 했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경찰청 본청과 협조해 이 공백 기간 전국의 유사 미제사건을 파악, 강호순의 연루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기간 강의 타 시.도 휴대전화 통화내역도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이 이같이 강호순의 여죄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은 잔혹한 범행을 단기간에 저지른 것은 물론 끔찍한 죄를 짓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강이 당시 강화된 경기지역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수도권 외 지역으로 범행 장소를 옮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 경기지역에서는 2006년 12월 노래방 도우미 배모(당시 45세) 씨가 실종된 것을 시작으로 닷새에 1명꼴로 부녀자 5명이 잇따라 실종되면서 경찰이 전담 수사본부를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됐다.
또 2007년 12월 25일 안양에서 이혜진.우예슬 양 실종 사건이 발생, 이들을 찾기 위한 경찰의 수색작업이 경기 서남부 일대에서 수개월간 계속됐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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