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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업계도 구조조정…NEC "2만명 감원"

김현철

입력 : 2009.01.31 07:44|수정 : 2009.01.3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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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자동차 업계에 이어 전자업계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습니다. NEC는 내년 3월까지 정규직 사원을 포함해서 모두 2만 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단일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입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 3월 결산에서 2천9백억 엔, 우리 돈 4조 4천억 원 가량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일본의 디지털 가전업체 NEC가 직원 2만 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습니다.

먼저 부품 자회사인 'NEC 도킨'의 정사원 9천여 명 과 반도체 자회사인 'NEC 일렉트로닉스'의 파견사원 1200명을 해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아웃 소싱으로 조달하던 제품이나 장치의 설계 등도 줄여 실질적으로 8천 명 분의 인건비를 삭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NEC의 전체 직원은 모두 15만 명으로, 이번에 발표한 구조조정안은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히타치도 7천 명을 감원하거나 전환 배치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히타치는 전환 배치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원에 대해선 조기 퇴직제도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후지쯔는 반도체 자회사 공장 일부 제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고, 정사원 2천 명에 대한 전환 배치와 함께 희망퇴직도 모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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