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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GDP 27년만에 최악…다우지수 장중 8천 붕괴

최희준

입력 : 2009.01.31 07:34|수정 : 2009.01.3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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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27년만에 최악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다우지수 장중에 8천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148포인트 하락하는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에 심리적 지지선인 8천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증시 오늘(31일)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는 좋게 나오면서 개장 초에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 총생산, 즉 GDP 성장률이 -3.8%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82년 1분기의 -6.4% 성장이후, 27년만에 최악입니다.

그러나 -3.8% 성장은 월가의 전망치였던 -5.5% 보다는 상당히 좋은 실적입니다.

예상보다 좋은 GDP 지표에 상승했던 미국 증시, 그러나 얼마를 못버티고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경기 침체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올해 상반기 GDP 성장률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과 기업들이 잇따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CNBC가 오바마 행정부의 배드 뱅크 설립 계획이 무산될수도 있다고 보도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융 기관들의 부실 자산을 어떤 기준에서, 얼마에 살 지를 놓고, 여러 문제점들이 불거지고 있기때문이라고 CNBC는 덧붙혔습니다.

장중에 다우지수 8천 선이 다시 붕괴된 미국 증시, 다음주 초에 곧바로 반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상당히 큰 폭의 추가 하락도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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