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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북한이 "남북간 정치군사 관련 합의를 모두 무효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해 해상경계선과 관련된 합의도 모두 폐기하겠다고 했는데, 긴장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북한은 오늘(30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관련한 남북간 모든 합의사항을 무효화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남북간에 사상과 제도를 존중하는 문제, 서로간에 비방과 중상을 중지하는 문제, 무력충돌을 방지하는 문제 등이 전면 무효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런 조치가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이명박 정부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북기본합의서와 부속합의서에 있는 서해 해상 군사경계선과 관련된 조항도 모두 폐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의 해상불가침 구역을 양측의 경계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관할해 온 구역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북한이 이를 부정했기 때문에 서해상에서 무력충돌도 우려됩니다.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 성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남북기본합의서 등 남북간의 합의는 쌍방합의에 의해 수령하는 것이며 일방의 주장에 의해 폐기되는 것이 아닙니다.]
청와대는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고 아직 이상 상황은 없다"면서, "당장 국가안전보장회의 등을 소집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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