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물러난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던져졌던 신발동상이 이라크에 세워졌습니다.
건립 장소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의 대로 변입니다.
부시는 물러났지만 그를 모욕했던 신발은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이라크인들이 기념비를 세운 겁니다.
바그다드 출신 조각가가 아이들과 함께 섬유유리에 구리를 입혀 만든 이 동상에는 부시에게 신발을 던져 아랍권의 스타가 된 기자 알 자이디를 칭송하는 시까지 새겨졌는데요.
알자이디는 외국의 국가 원수를 모독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처지가 됐지만 시민들은 매주 화요일마다 동상을 공개하는 의식을 갖고 그 용기를 기리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