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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소속사 대표 소환…휴대전화 복제 부인

한승환

입력 : 2009.01.30 07:41|수정 : 2009.01.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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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지현씨의 휴대전화 복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 씨의 소속사 대표를 소환해 어젯밤(29일) 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대표 정훈탁 씨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 두 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나온 싸이더스HQ 대표 정훈탁 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정훈탁/싸이더스HQ 대표 : (복제 직접 지시하셨습니까?) 전혀 아닙니다. (구속된 김씨 직접 만나신 사실 없습니까?) 없습니다.]

어제 조사에서 경찰은 정 씨가 지난 2007년말 전지현 씨의 휴대전화를 복제한 뒤, 문자 메시지를 몰래 확인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복제 사실을 미리 알았을 것이라는 정황이 있지만 다른 직원 2명에게 혐의 사실을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싸이더스 측은 자체 감사를 통해 휴대전화 복제가 직원 두 명의 독단적 행동이라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 씨의 진술과는 관계없이 이미 확보한 계좌 추적과 통신 수사 결과를 토대로 증거 보강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자료가 보강되면 정 씨가 다시 소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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