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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프간 병력 증강 시동…'3만명 파병' 검토

정승민

입력 : 2009.01.30 07:33|수정 : 2009.01.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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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 주둔 미군의 증강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3만명이상의 추가 파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는 게이츠 국방장관이 며칠내에 아프간 주둔 미군 증강계획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현재 아프간에 3만 6천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지만 최근 알 카에다와 탈레반 세력이 준동하면서 전쟁 수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3만여명의 미군을 추가 파병해 아프간 주둔 미군을 6만명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미 국방부는 검토중입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최근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오바마 정부의 군사과제 가운데 아프간 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방부의 보고를 받은 뒤에 조만간 아프간 주둔 미군 증강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아프간에서 군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나토 즉 북대서양 조약기구 회원국들에 대해서도 추가 파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한국 정부에 대해 미 정부가 추가 파병을 공식 요청하진 않았지만 미 정부가 아프간 병력 증강계획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나선 만큼 한국에 대한 파병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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