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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퇴직연금이 도입 3년만에 가입자 백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퇴직금과는 달리 회사가 어러워져도 떼일 염려가 없어서 특히 경제위기 속에서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12년차 직장인 김철규 씨는 최근 회사에 퇴직금을, 퇴직연금으로 바꿔달라고 신청했습니다.
퇴직금은 회사 사정에 따라서 못받을 수도 있지만 퇴직연금은 외부 금융기관이 맡아 관리하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다는 생각에서입니다.
[김철규/퇴직연금 가입자 : 퇴직금이 밖에 있는 금융기관에 예치됐을 때 안전하게 지켜지는 부분이 있어서 저도 적극적으로 동의를 하고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회사가 김 씨 퇴직금으로 적립해주는 액수는 한해 5백22만 원, 퇴직연금으로 갈아타더라도 14년 뒤 정년퇴직할 때는 기존 퇴직금과 같은 금액인 1억 6천5백만 원을 일시불이나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김 씨처럼 퇴직금 대신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도입 3년 만인 지난해 12월 말 퇴직연금 가입자가 1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경제위기가 확산된 지난해 4/4분기에는 사상 최대인 22만여 명이 가입했습니다.
퇴직연금은 기존 퇴직금 수준의 금액을 안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DB형, 즉 확정급여형 상품과 함께 추가 수익도 함께 추구하는 DC형, 즉 확정기여형 상품이 있습니다.
너무 높은 수익성만 쫓아 연금상품을 선택할 경우 요즘 같은 불황 땐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가가 폭락한 지난해 말 DC형 퇴직연금은 무더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권병구/삼성생명 연금연구소 소장 : 금융위기 시에는 아무래도 DB제도, 월금보장형 이런 형태가 더 좋다고 볼 수가 있겠죠.]
퇴직금은 중요한 노후 대책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재테크 수단으로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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