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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임시국회 앞두고 여야, '주도권' 경쟁 가열

김호선

입력 : 2009.01.29 07:27|수정 : 2009.01.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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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2월 임시국회를 겨냥한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경제 살리기를 앞세워 쟁점법안 처리에 주력할 방침인 반면, 민주당은 용산 철거 참사의 진상규명이 우선돼야한다고 맞서고 있어 격돌이 예상됩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오늘(29일) 원내 수석 부대표 회담을 갖고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합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 질문 등의 일정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를 최대한 빨리 끝낸 뒤 쟁점 법안 처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쟁점 법안들을 반드시 처리해 2월 국회를 경제회생을 위한 정책국회로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경제를 살리지 않고 정치권이 우리 국민 앞에 얼굴 들 수가 없습니다.  이런 노력을 이번 2월 국회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가 더 가열차게 해야되겠다.]

반면 민주당은 이른바 MB 악법 저지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하는 한편, 인사청문 대상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특히 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부할 수 있다며, 용산 참사에 대한 특검 도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이명박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검찰 가지고는 제대로 된 진상을 규명하기 어렵다. 은폐 하거나 조작을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새 장관과 국정원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쟁점법안 처리와 연계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임에 따라 2월 국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여야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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