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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5일전에 혼인신고…강 씨, 보험금 노렸나

박상진

입력 : 2009.01.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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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군포 여대생 납치 살해사건의 피의자 강 모 씨의 과거 행적에 석연치 않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강 씨는 네번째 부인이 화재로 숨지기 불과 닷새 전에 급하게 혼인신고를 하는 등 수상쩍은 구석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박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여대생 납치 살해 피의자 강 모 씨가 네번째 부인 화재 사망 사건에도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하는 정황을 종합하면 이렇습니다.

강 씨는 네번째 부인 장 모 씨와 동거하기 시작한 2002년부터 장 씨가 숨지기까지 장 씨의 이름으로 4건의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한 건씩, 2005년 10월 17일과 24일 한 건씩입니다.

4번째 보험 가입 다음날 강 씨는 동거 3년만에 혼인 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닷새뒤 자기 집에서 불이나 장모와 부인이 숨졌습니다.

강 씨는 검거 직후 부인 사망으로 보험금 1억여 원만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보험사 자료를 확인한 결과 4억 8천만 원을 타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 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부랴부랴 혼인신고를 낸 뒤 불을 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원오/경기지방경찰청 폭력계장  : 화재 5일전에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확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보험금을 노린 방화인지 여부를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경기서남부 부녀자 연쇄 실종 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연쇄 실종 사건과 이번 여대생 살해 사건의 범행 수법이 비슷하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와 여러 실종사건과의 연관성조사를 위해 당시 예상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를 분석하는 한편, 통화내역 조회도 실시할 방침입니다.